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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전공의 이탈' 반년...대도시조차 멀어진 응급실 [앵커리포트] / YTN

2024-08-26 2 Dailymotion

응급실이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애초 지역과 시골을 중심으로 만연했던 열악한 의료 환경이 이젠 대도시로도 확산하는 상황인데요. <br /> <br />의료 인력이나 병상 부족으로 환자를 거부하는 응급실이 늘어나면서, <br /> <br />골든타임을 놓칠 위기에 처하는 경우도 허다한데요. <br /> <br />구급대원들 사이에선 해결책을 서둘러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빗발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제보로 온 '응급실 뺑뺑이' 실태부터 살펴보시죠. <br /> <br />부산에 있는 한 구급대원이 보내온 사연입니다. <br /> <br />연일 이어진 폭염 속에 한 40대 남성이 쓰러진 건데요. <br /> <br />이 과정에 머리를 크게 부딪치면서 의식 잃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국내 두 번째로 큰 부산에서조차, 갈 수 있는 응급실이 없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차량으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울산까지 이동하게 됐는데, <br /> <br />결국, 도착했지만 환자는 골든 타임을 놓치며 숨지게 됐다고 전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비슷한 시기, 경남 지역에서 어머니를 보살펴 온 아들이 보내온 제보인데요. <br /> <br />갑작스레 어머니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119로 신고했지만, <br /> <br />한 시간 넘는 시간 동안 무려 5곳에서 거절당한 끝에 결국, 어머니를 떠나보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 상반기, 119구급차가 의료기관을 찾지 못해, <br /> <br />환자를 4차례 다른 병원으로 이송한 경우는 모두 17번, <br /> <br />지난 한 해 전체인 15번을 반년도 채 안 돼 앞질렀고요. <br /> <br />119구급차 재이송 전체로 보면 2천645건인데, <br /> <br />40.9%인 1천81건은 '전문의 부재'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말하자면 환자가 사지로 몰리는 상황인데, <br /> <br />이를 응급실 관점에서도 살펴보죠. <br /> <br />최근 응급 전문의인 남궁인 교수가 SNS 통해 밝힌 사연인데요. <br /> <br />서울에 있는 한 권역응급센터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는 본인, 단 한 명이고 보통 60명을 돌봐야 하는데, <br /> <br />119에서 5분 만에 한 번씩 전화가 오고 <br /> <br />경기, 강원, 전남에서도 도움을 요청해 오고 있다며 <br /> <br />도저히 1명으로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"아프면 죽는다"는 슬픈 농담이 이제 피부로까지 와 닿을 정도죠. <br /> <br />애초 지역과 시골 지역에서 겪어 왔던 열악한 의료 환경 현실이, <br /> <br />전공의 이탈 사태를 계기로 이제 대도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희재 (parkhj022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82613032619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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